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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1:39

[준짱의 잇쵸스토리] 일본에도 전라도와 경상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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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쵸에 와서 새롭게 눈을 뜬 것 중 하나가 일본에도 각 지방에 따른 다양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에 있을 땐 도쿄에 있었기에 사실 다양한 지방색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리고 개인주의성향이 강하고 냉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일본인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뜨리기에는 만나는 사람 폭이 넓지 못했었다.

 

하지만, 잇쵸에는 실로 일본 전 지역의 상당부분을 커버할 정도로 다양한 지방출신의 일본인들이 내가 일하는 2년간 거쳐갔었기에 나에게 각양각색의 지방색에서부터 개인 캐릭터까지 관찰하고 공부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일본 팔도를 다니며 일일히 그 지역 주민을 만나는 노력없이도 잇쵸라는 한 공간안에 총집결시켜 놓았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이 블로그에도 캐릭터코너를 따로 만들어 놓았지만,  그 코너에는 앞으로 내가 잇쵸에서 만난 수많은 일본인 캐릭터와 그 외에 아주 인상깊었던 일본인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올릴 예정이다.  그 다채로운 인물들의 출신지, 출신교, 직업, 성격, 앞으로의 꿈 등을 분석하다 보면 더 깊고 살갑게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이다.  더군다나 이 캐릭터들은 내가 직접 체험하고 그 중 몇 몇은 아직까지도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기에..


 


 위 메모는 일본의 각 지방에 따른 특징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요시꼬가 적어준 것이다.  도쿄와 교토, 나고야 등 몇 몇 지역들에 대해 쓰여져 있다.



이 메모는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켄타로가 적어준 것이다. 관서인에 대해서 쓰여져있다.


 


한국에 경상도와 전라도가 있듯이 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역에 따른 차이는 관동지역과 관서지역으로 나눈다.  관동지역에는 동경도, 이바라키현, 토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카나가와현 등이 있고, 관서지역은 쿄토부, 오사카부, 시가현,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이 있다.

 

관서지역의 사람들이 한국인의 정서에 가깝다.  도쿄를 위시한 관동지역 사람들이 룰에 따라 예외없이 복종하고 따라가는 편이라면 관서지역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룰을 바꾸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낙천적이고 감정을 곧잘 표현하는 편이어서 내가 스스럼없이 잇쵸에 쉽게 적응한 것도 아마도 비교적 오픈마인드인 관서지역 사람이 잇쵸에 좀 더 많았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표적인 차이를 보자.

관동

1) 말을 절제하고 감정표현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일본인 스타일

2) 수수하고 눈에 띄이지 않는 은은한 것을 좋아한다.

3) 소심하고 예민하다

4) 융통성보다는 원칙에 치중하는 편이다상사쪽 보다는 제조업이 발달했다.

 

관서

1) 상대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편이다. -  오픈마이드를 소유함

2) 화려하고 눈이 띄는 것을 좋아한다

3) 뻔뻔하고 유머가 있으며 낙천적인 편이다.

4) 융통성이 필요 되는 상술이 발달했다. – 예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 9개중 7개가 관서지역을 본사로 두고 있다.

 

물론, 관동과 관서도 더 지역적으로 나뉘어져 각각 특색들이 있는 지방이 많지만, 그건 차차 잇쵸의 캐릭터가 하나씩 등장함에 따라 소개할 것이다.  

관서출신의 일본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외국인이 아니라 마치 사투리가 아주 심한 한국의 어떤 지방출신과 함께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서가 유사했다.  내가 좋아했고 또 내 주변에 모였던 일본인들을 보면 역시나 관서출신 친구들이 많았었다.   반면, 관동지역 특히 도쿄출신 친구들은 관서출신 친구들을 썩 좋아하진 않았다.   너무 뻔뻔하고 시끄럽데나?

 

특히, 한국의 아줌마와 오사카의 아줌마는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앞서 이야기한 일본인의 법칙 모든 것은 에어리어가 있다 에 어긋나는 행동과 말을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국인이기에 솔직히 도쿄출신아줌마보다는 오사카출신의 아줌마가 더 정겹고 살갑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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