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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 차이'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1/14 글로벌 1인스타 <코페니언 베이직코스 1기> - 둘째 주 (2009.1.12) (1)
  2. 2009/01/14 글로벌 1인스타 교육 <코페니언 베이직코스> 소개
  3. 2008/12/18 한국인은 개인재량 일본인은 시스템
  4. 2008/12/08 잇쵸의 경쟁력! 겸업 시스템
  5. 2008/12/07 잇쵸의 전사들
2009/01/14 12:37

글로벌 1인스타 <코페니언 베이직코스 1기> - 둘째 주 (200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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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주 강의개요 - <일본문화개론>

한국인, 일본인의 특성
한일의 장단점
한일결합모델
일본인을 대하는 에티켓


둘째 주 일본문화개론 시간이다.  한일의 차이, 일본문화의 특징, 한일의 이상적인 결합 등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이 날은 매우 추운 날씨였다.  










  왜 웃음이 터졌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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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0:22

글로벌 1인스타 교육 <코페니언 베이직코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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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야말로 개인이 글로벌화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에 탁월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우수한 온라인 수익모델을 먼저 만들어놓고도 영미권에게 엄청난 시장을 빼앗겨왔습니다. 그 이유는 국내시장만 고려해서 모델을 고안한 탓이죠.

그 것을 영미권에서는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만들어 현재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시점입니다. 우리 블로거들도 국내 시장안에서만 머물러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움직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세계와 몸으로 부딪히며 체험한 작은 경험을 나눌까 합니다.

관심 계신 분 참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최자 : 코페니언클럽 <블로거클럽 후원>

시간 : 매주 월요일 (2009년 1월5일 개강), PM 7:30 ~ 9:30, 총 4회 (한달코스)

예약마감 : 2009년 1월 3일


<코페니언 베이직 과정 1기 모집> 강사 : 전 진 용

21세기는 지식, 문화 1인 기업가의 시대입니다.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는 뉴라이프스타일, 개인 맞춤형 글로벌전략이 필요로 되는 시점입니다.

음악프로듀서이자 일본지식경영전문가인 강사가 20년간 일본을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마인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설계도 그리고 일본식 지식경영, 시간관리, 공간관리 등을 강의합니다. 기존 강의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관점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글로벌 마인드에 눈을 뜨고 싶으신 분, 1인 지식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노하우과 팁을 원하시는 분,
아울러 일본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신 분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코페니언 베이직 강좌 프로그램 소개

첫째주 : 21세기형 뉴라이프스타일, 글로벌마인드

코페니언이란?
개인 맞춤형 글로벌전략
성공적인 목표관리

둘째주 : 일본인, 일본문화 개요

한국인, 일본인의 특성
한일의 장단점
한일결합모델
일본인을 대하는 에티켓
일본음악 / 일본요리

셋째주 : 일본식 시간관리 / 공간관리 / 시스템관리

낭비제거술
표준화
업무의 모듈화

넷째주 : 일본식 지식경영

카이젠
SECI (지식창조과정)
5S (정리/정돈/청소/청결/체질화)
매뉴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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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2:52

한국인은 개인재량 일본인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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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우수한 능력과 혜안을 체계있는 시스템으로 승화시켜서 그 혜택을 만인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시스템이 갖는 최대의 장점이다.

아울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선 관찰력, 사고력, 많은 생각과 연구가 동반된다.


잇쵸에서 일을 배우며 느낀 것은 매우 시스템이 좋다는 것이었다.


잇쵸에 들어와서 새롭게 익혀야 할 용어도 무척 많고 배워야 할 일도 잘게 쪼개져 상당히 복잡해 보였다.  그러나, 잇쵸일에 적응해가면서 의외로 일이 단순하다는 것을 느꼈다.  일이 잘게 나뉘어져 복잡해 보였던 것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일들의 구성이나 시스템이 매우 명쾌했다. 

 

복잡하다는 것과 어렵다는 말은 다르다.  


겉으로 일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파트별로 모듈화가 잘 되어 있어서 일을 헤쳐보면 하나 하나는 어렵지 않고 매우 단순했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마치 레고를 조립해가는 기분이었다.   일은 바쁘지만 작업의 효율성 때문에 나름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

 

다듬는 재료 하나 하나, 일하는 동작하나 하나, 쓰는 공간 구석 구석이 다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일을 구성하는 모든 fragment 들은 충실히 그 존재의미가 부여되어 헛튼 구석이 거의 없었다.

 

왜 있지 않은가?  온갖 잡념에 꾀부리면서 일하는 것보다 아주 진하게 땀을 쏙 빼도록 일한 후가 훨씬 기분이 좋고 상쾌한 것 말이다.

난 편안한 산만보다는 타이트한 몰입 상태가 좋다.

 

보통 일본인은 종목을 막론하고 전문가그룹의 층이 두텁다. A급이 없더라도 곧 성장시켜 A 로 발돋움할 수 있는 수많은 A-, B+ 군단이 존재한다.   이 건 시스템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그저 그런 범인이라도 그 시스템을 거치면서 전문가로 거듭난다.  
반면 한국은 ?  지가 똑똑하면 살아남고 아님 말고..     시스템보다는 개인역량에 더 의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가(SEGA)에서 나온 게임 "MASTER SYSTEM" 이다.  옛날에 나온 듯 한데 7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지 않는가?    시스템을 마스터하자!!



올림픽, 세계 프로야구 선수단, 뮤지션, 다 마찬가지다.  한국은 영재를 소수 선발해서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세계대회에 내보낸다  

따라서 만약 그 천재가 사고라도 나는 날이면 모든 게 다 끝장이다.   한국은 잘하고 못하고를 그를 길러낸 시스템이나 훈련 프로그램,  더 나아가서는 전반적인 관련제도를 분석해 다각적이고 폭넓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천재가 잘했네 못했네 개인 사생활까지 들쳐내며 모든 걸 개인 한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결과가 좋으면 빗발치는 각종 인터뷰, 기사와 방송 등으로 영웅시하며 하루아침에 스타를 만들어놓았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언제 그랬느냐 싶게 관심을 끊고 내동댕이 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ITTYO 에서 일하면서 감탄한 것은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만 가지고 그 것도 주인을 제외하고는 다들 파트 타임제로 일하는 사람만으로 그 복잡하고 힘든 일이 별 지장없이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 힘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간, 공간, 각종 상황에 맞게 다듬고 또 다듬어져서 탄생된 잇쵸의 시스템이었다. 곤로라는 리더격인 사람이 통제의 역할도 수행하지만  사실 그 것보다는   시스템 자체의 통제력으로 잇쵸의 일은 콘트롤되었다.

 

나의 일상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잇쵸의 일처럼 내가 해야 되는 일, 내 꿈을 위해서 필요한 일들을 조목조목 리스트로 만들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내가 싫으나 좋으나 그저 묵묵히 그 일을 매일매일 꾸준히 할 수 있다면 내 인생에 성공도 가까이 와주지 않을까?

 

토종 한국인이었던 나 준짱은  잇쵸 시스템에 적응되어 가며 그렇게 그들의 철학, 생각, 감성들을 느껴가고 있었다.

 

세계로부터 늘 지적당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은 시스템화가 필요하다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시스템화를 잘해서 성공한 나라이다. 


21
세기는 국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신의 삶을 시스템화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1인 기업가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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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08:52

잇쵸의 경쟁력! 겸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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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한국식당이나 중국식당보다 잇쵸가 훨씬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겸업 시스템 때문이었다.

 

잇쵸에서는 일을 할 때 기다리는 시간, 준비하는 시간, 가지러 가는 시간, 운반하는 시간 등은 일로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고기가 구워지거나 템푸라가 튀겨지거나 양파가 썰어지거나 하는 요리를 위한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행위 자체만 일로 인정했다.  따라서, 그 외 동작은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그림을 참고하시라. 

 


 

실지 일이 발생하는 순간은 파란색 원 1, 2, 3, 4 의 지점이다. 그 사이에 있는 a, b, c 는 파란색원의 일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준비하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 등이 존재한다.  보통 일이라 함은 1~4, a~c 를 다 포함한 것을 지칭한다.   하지만, 잇쵸에서는 파란색 원 1, 2, 3, 4 지점만을 일로 인정했다. , 그 사이에 있는 a, b, c 는 낭비를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a, b, c 시간에 대한 대처방안은 다음 2가지 였다.  첫째, 없애거나 가능한 줄인다.  둘째, 부득이하게 줄일 수 없다면 그 사이에 다른 일을 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잇쵸의 겸업시스템이었다.


보이는 그림과 같이 잘게 쪼갠 형태의 B 라는 일이 있다.  그 것을 사이 사이 a, b, c 지점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템푸라를 튀기거나 생선을 굽는다고 하자.  그러면, 튀기거나 익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짧게는 20초에서 길게는 1~2분까지 걸린다.  그 시간에 파나 양파를 깐다던가 설거지를 한다던가 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비록 20초라고 해도 잇쵸에서는 양파를 5개 정도 까고 그릇을 10개도 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니 거의 모든 시간을 일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 전제로 해둬야 하는 것이 있다.  


첫째로 B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일 내용을 미리 유형별로 정확하고 잘게 썰어두어서
모듈화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잇쵸의 모든 일은 업무별로 디테일하고 선명하게 나뉘어져 있었다.  마치 레고 블록처럼 일이 모듈화되어 있어서 서로 분리했다가 짜맞추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이는 겸업 시스템을 만들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둘째로는 A 다음에 바로 B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A 일이 벌어지는 근처에 B 일이 위치하도록 한다던가, 미리 도구들을 손이 움직이는 동선에 맞게 배치해 둠으로서 A일에서 바로 B 일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빠르고 편한 동선을 발견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등 처음에는 연구를 많이 해야 하지만, 일단 그 시스템이 완성이 되면 일은 매우 빨라졌고 다른 멤버들에게 바로 복제가 되었다.

 

그리고 겸업 시스템이 가능하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메인이 되는 A 라는 일과 부가적으로 하는 B 라는 일의 성격을 뚜렷히 잡아놓아서 서로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오히려 일에 대한 집중도를 저해시켜 A, B 둘 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동시에 2 개에 신경쓰기 어렵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A 일에 주로 신경을 쓰되 B 라는 일은 비교적 신경을 쓰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파나 양파를 깐다던가 설거지를 한다던가 하는 것은 숙달되면 아무 생각없이 반복적인 손동작으로 가능한 일이다.

 

위에 제시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로서 이 외에도 잇쵸에서는 다양한 겸업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었다. 

더욱 내가 감탄한 것은 A B의 겸업 시스템이 그 부분의 업무효율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잇쵸 전체의 일 공정 라인의 입장에서 설계되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 다양한 겸업 시스템이 서로 동기효율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결합함으로서 잇쵸가 마치 살아 숨쉬는 생물체처럼 선순환구조로 끊임없이 일을 하게 만들었다.

 

 

이 것이 바로 잇쵸가 전에 일했던 한국 식당보다 크기는 훨씬 작으면서 몇 배의 매출을 내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사실 이 겸업 시스템은 내 현재 업무에도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잇쵸에서 배운 시스템을 내 업무에 맞게 재조정하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더 첨가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다.  이 것은 앞으로 더욱 진화해 나갈 것이며 언젠가 많은 이들에게 높은 성과를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완성시킬 꿈도 조그많게 가지고 있다.

 

이런 보물 같은 체험을 하게 한 잇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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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7 19:17

잇쵸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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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빠라 빵~~”  둥둥둥둥~~”

적군이 쳐들어온다!”  돌격하라!!”

 

난 잇쵸에 갈 때마다 마치 전투에 나가는 기분이었다.  일할 때의 팽팽한 긴장감, 스피드한 몸놀림, 런치타임이나 디너타임때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손님들을 단 4명이 해치워나갈 때 마치 얼마 전에 상영했던 300 이라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백만대군인 적군을 일사불란하게 처치하는 스파르타군 처럼 나 자신을 느낄 때가 있었다. 

 

더군다나 신참이 없이 2년 가까이 잇쵸에서 일한 소수정예들과 함께 배정이 된 날은 정말 일할 맛이 났다.  빗발치는 주문의 외침에 따라 수많은 재료과 연장들이 날아다니며  고객이 원하는 작품이 속속 빗어졌다.  생선를 굽는다는지 굴을 튀겨야 한다든지 재료에 따라 일정시간이 꼭 필요한 메뉴를 제외하고는 거의 1분 안에 승부를 냈다.


심지어는 단골 손님의 자주 시키는 메뉴를 미리 알아두었다가 웨이트리스에게 주문하는 손님의 입 모양만 보고 번개처럼 후다닥 만들어서 웨이트리스의 외치는 메뉴의 이름이 끝나기도 전에 요리를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 그 좁은 공간 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가운데 칼에 베이고 기름에 데이는 등 꽤 쓰라린 훈련과정이 필요했다.  처음 3개월은 매우 힘들다가 6개월째는 일이 조금 손이 잡히기 시작하며 대략 1년쯤 일하면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그 동안 일한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적응이 되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1년 반이 지나면 글쎄.. 손에 연장이나 재료가 쫙쫙 붙는다고나 할까?     

 

처음 3개월 동안은 팔뚝과 손에 반창고가 수두룩했다. 팔뚝은 주로 데어서 난 상처들이고 손은 베어서 난 상처들이었다.   잇쵸가 워낙 좁고 할 일이 많아 바삐 움직이기 때문에 내 몸의 움직임이 적절한 행동라인에 자리잡지 못하면 여기저기서 부딪히고 찧이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잇쵸에는 항상 반창고서부터 연고까지 다양한 약이 들어있는 구급약상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베인 곳에 반창고를 붙일 때면 마치 전쟁을 치르다 부상을 당하여 치료를 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었다
.  



난 한 때 스파르타식을 동경한 적이 있다. 20대 시절, 스파르타식으로 내 자신을 몰아칠 때
느꼈던 고통.  그리고 그 것이 오히려 쾌감으로 다가왔던 기억.     그 수많은 기억이
나를 단련시켜준 것 같다.
     젊을 때  스스로 몸의 한계를 극한까지 경험하는 것은
인생  전반에 걸쳐서 매우 소중한 체험 중 하나라고 나는 확신한다.


고객감동과 매출상승이 곧 승리이다.


신입 때 나를 긴장하게 만든 것은 한꺼번에 손님이 몰아닥칠 때, 아직 익숙치 않은 메뉴이름이 백만대군의 페르시아군이 한꺼번에 쏘아대는 화살떼처럼 내 귓가 주변을 어지럽게 날며 맹공격을 할 때였다.  메뉴를 놓치는 때도 많았다.  외국인이라서 천천히 불러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잇쵸는 어차피 팀웍으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일본인들이 가장 죄악시 여기는  것은 소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잇쵸 초창기에는 늘 귀에 쫑긋 안테나를 세우고 온 몸에는 초민감 센서를 구석구석 매단 것처럼 초긴장하고  일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난 군대 있을 때 6개월가량 취사병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 후 밴드부와 수송부로 옮겨져서 남들보다  다양하게 군생활을 한 편이다.

그런데 그 때 취사병으로 일했을 때가 다른 보직보다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잇쵸에서 일의 강도는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일했을 때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군대에서야 메뉴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매일 편성된 메뉴에 따라 만들면 되지만 잇쵸에서는 50개나 되는 메뉴를 소화해야 했다.

 

일본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일본 남자들이 군대에 안가는 것에 대해 부러움에 찬 눈으로 보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다지 부러워하지 않는다.   ?  일본사회 자체가 군대같으니까!    한국남자는 눈 딱감고 2년만 갔다오면 되지만, 일본남자는 사회에서 평생 군대생활을 해야 한다.

 

서로 잘 모르는 남자들이 군대에서 만나 같이 힘든 일을 경험하면서 동기애가 생겨난다. 마찬가지로 잇쵸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의 강도와 다 같이 힘을 합쳐 일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은 매우 두터운 동지의식을 길러주었다. 
전체적으로 개개인이 일한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바퀴가 굴러가듯,  한 호흡을 가지고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 

사물놀이를 연주하듯이,  꽹과리, 장구, , 징 이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게 한바탕 놀았다고나 할까?

 

 

 

 

준짱의 1분 노트>>

일본의 회사에서 일할 때는 사적인 것이 전혀 용납이 안된다.  사적인 전화에서부터 담배피우는 것 까지 업무와 관계없는 행동들은 금지되어 있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히 완벽을 기한다. 
하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래 생활하다가 일본에 돌아간 내 일본친구들은 한국의 느슨함(?)과 실수에 대한 관대한 포용력(?)이 그립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말하지 않았는 가?  일본 사회는 그 자체가 군대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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